오행의 구체화
■ 木
木은 생장(生長)과 발산(發散)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는 수의 응축에 의해 발생되는 것(水生木)으로, 심하게 압력을 가하면 결국 약한 부분을 뚫고 튀어나가는 것을 연상하면 좋을 것이다. 영어의 봄을 spring이라 하는데, 겨울동안 응고되었던 땅을 만물이 용수철처럼 뚫고 튀어 오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초목은 실제로는 여름이 제일 무성한데 왜 여름(남쪽)을 木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여름의 초목은 무성해지고 껍질이 생기는 것이지 자라는 것은 아니다. 제일 많이 자라는 것은 씨앗이 움터서 싹이 나기까지이니, 발산이라는 의미가 강한 木이 곧 봄에 해당하는 것이다.
木은 봄, 아침, 방위로는 동방(東方)을 뜻한다. 수리로는 3과 8이다. 생명이 활기를 얻는 때이고 인생으로 비유하면 유년에 해당하며, 자연이 푸르니 색으로는 청색에 해당한다. 만물이 새로 활동하는 시기이니 기쁨 희망 유덕 등을 뜻하며, 성격으로는 인(仁)에 해당한다. 오미(五味)로는 신맛(酸), 신체 부위로는 간과 쓸개에 해당하고, 모발과 신체에 자라는 털 뇌와 신경 팔다리 등이 木에 해당한다.
사물로는 나무뿌리 초목 삼림 목재 화초 섬유 종이 출판물 문방구 의류 가구 악기 공예품 목각 건축 교통 육아 교육 기획 등이 木에 속한다.
■ 火
火는 팽창(膨脹)과 분열(分列)의 성질을 가진다. 불은 재료만 있으면 끝까지 번져나가는 것과 같이 火에서 만물은 생장의 극치를 이루고 꽃을 피우며 활동의 정점에 서게 된다. 팽창과 분열을 위해서는 발산하려는 성질이 우선되어야 하며(木生火), 또 외면에 그 성질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뜻한다. 팽창이 한계에 다다르면 질서와 정리정돈이 필요하게 되며 정체하게 되는데, 이는 火의 극한점에서 土의 과정으로 넘어가는 것을 뜻한다.
火는 여름이며 낮을, 방위로는 남방(南方)을 뜻한다. 수리로는 2와 7이다. 인생으로는 청년, 색으로는 적색에 해당한다. 만물에 기운이 넘칠 때이니 즐거움과 명랑함 등의 뜻을 가지며, 쉽게 뜨거워지는 만큼 식는 것도 빠르니 조급함 성급함 등의 뜻도 같이 가진다. 성인이 되어서는 남녀노소의 구분을 갖추어야 하니 성격으로는 예(禮)에 해당하며, 오미(五味)로는 쓴맛(苦)이며, 신체로는 심장과 혈관 눈빛 이마 얼굴 등이 火에 해당한다.
사물로는 태양 달 별 불빛 전기 전등 가전제품 폭발물 조류(鳥類) 열 난방 화공 화학약품 유류(油類) 항공 소방 장신구 예술 디자인 홍보 등이 火에 속한다.
■ 土
土의 제일 큰 성질은 통일(統一)과 조절(調絶)이다. 土는 火처럼 더 이상 커지지도 않고 金처럼 줄어들지도 않는다. 土는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火의 생장을 조절하며 金을 숙성시키는 오행의 한 요소로서의 역할이 있고, 木·火·金·水의 사이에서 서로를 조절하는 조절자로서의 역할이 있다. 항상성을 가지며, 火의 팽창을 金의 수축으로 이어지게 하는 조절자의 역할을 한다. 이 조절자로서의 역할은 매 계절의 환절기마다 작용을 한다.
土에 정지의 의미가 있다면 水와는 어떻게 다를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土라는 것이 어떤 형태가 있다면, 그것은 발생 이후에 생긴 것이며, 수축하여 無로 돌아간 이후라면 이미 존재의 의미가 없을 것이다. 무극(無極)과 황극(皇極)이 같은 숫자인 1로 표현이 되더라도 有無의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즉, 무극(無極)은 水에 해당하고 황극(皇極)은 土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계절로는 장하(長夏)와 환절기에 속하고, 방위로는 中央과 間方에 속한다. 수리는 5와 10이다. 인생으로는 장년기에 해당하며, 열매가 맺어 무르익는 때이니 색으로는 황색에 해당한다. 만물이 풍성해서 넉넉한 때이니 중후함 신중함 등의 뜻이 있으며, 환절기에는 변화가 심하니 절체(絶體) 허장(虛藏) 막힘 등의 뜻도 있다. 성격으로는 신(信)에 속하며, 오미(五味)로는 단맛(甘), 신체로는 비위(脾胃) 배 살 허리와 몸통 등에 해당한다.
사물로는 산 바위 흙 제방 논밭 곡물(穀物) 농수산물 도자기 골동품 토산품 부동산 건축 토목(土木) 중개인 종교인 등에 해당한다.
■ 金
金은 火의 외형을 감싸 안아 스스로 수축하도록 하여 그것이 성숙하도록 하는 성질을 가진다(外陰內陽). 火가 분열하여 무질서한 것이라면 金은 질서를 갖추고 안정하는 것이다. 金이 단단한 것은 활동을 정지하고 내적으로 숙성하기 위해 스스로 수축하기 때문이며, 金을 숙살지기(肅殺之氣)라 하는 것은, 여름동안 무성하게 자라난 만물을, 부실한 것은 죽이고 실한 것은 숙성시켜 겨울을 나도록 하는 감독관이나 재판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金은 가을이며 저녁을, 방위로는 서방(西方)을 뜻한다. 수리는 4와 9이다. 봄에 자라기 시작한 만물이 숙성하여 열매를 맺고 결과를 내는 때이며, 인생으로는 말년에 비유할 수 있다. 색으로는 백색에 해당하는데, 씨앗을 쪼개어 보면 안의 색은 거의가 흰색이다. 만물이 성숙하는 때이므로 엄숙(嚴肅)하고 냉정하며, 만물의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므로 용맹하고 과감하다. 성격으로는 의(義)에 해당하며, 오미(五味)로는 매운맛(辛), 신체 부위로는 골격 뼈 피부 치아 폐 기관지 등에 해당한다.
사물로는 한기 서리 금속 철물 보석 칼 세공 기계 무기 군인 경찰 감독 관리 감찰 돈 금융 주식 사채 등에 해당한다.
■ 水
水는 겨울이며 밤을 뜻한다. 인생으로 비유하면 노년이며 색으로는 흑색에 해당한다. 水는 수축하여 만물이 응고되어 하나로 통일되도록 하는 성질을 가진다. 水를 지나면서 만물은 잠이 들고 다음 주기를 위한 휴식을 가지게 된다. 이때 만물은 응축의 과정을 거치며, 충분히 압축이 된 이후에 다시 목으로의 발산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죽음에 비유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다음 생을 위한 준비작업이며, 水의 가혹한 수축과 응고는 다음 생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물은 죽음에 비유할 수도 있겠지만, 생명의 근원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水는 겨울과 밤에 해당하고, 방위로는 북방(北方)을 뜻한다. 수리로는 1과 6이다. 인생으로는 노년에 비유할 수 있다. 색으로는 黑色에 해당하는데, 깊은 물 속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만물의 활동이 정지되고 죽어서 새로운 삶을 기다리는 때이므로 적응력(適應力)과 인내(忍耐)가 있고,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므로 포용력(包容力)이 있고 원만하며 유동적(流動的)이다. 삶과 죽음은 비밀스러운 것이므로 음침 음란함 등의 뜻을 가지기도 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양쪽을 다 이해하고 있으므로 성격으로는 지(智)에 해당하고, 오미(五味)로는 짠맛(鹹:함, 짜다)에 해당하며, 신체 부위로는 생식기 신장 방광 호르몬계 분비물 등에 해당한다.
사물로는 강 바다 호수 샘 구름 비 안개 항구 수산물 여관 화류계(花柳界) 식품 미생물 장의사 시체 주류(酒類) 수도 선박 조선 무역 신문 방송 정보 지식산업 연구 유통업 등이 水에 해당한다.
6) 오행의 상호작용
■ 木
■ 木이 火를 만나면 목화통명(木火通明)이라 하여 나무가 여름을 만난 모습이라, 무성해지고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는 때가 된다. 목화통명이 되면 머리가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학자나 연구직에 종사하여 대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된다.
■ 木이 金을 만나면 나무가 가을을 만난 격이 된다. 木은 金을 만나 성장을 멈추고 정리를 모아서 열매를 맺는다. 金에 木이 잘 다스려져 동량지목(棟梁之木)이 되어 큰 재목이 되는 사람이 된다.
■ 木이 水를 만나면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만난 격이 되어 좋은데, 선비적인 기질이 있어 학자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교육이나 문화사업에 종사하면 좋다.
■ 木이 土를 만날 때, 살아있는 나무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려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거목이 되고, 죽은 나무는 집짓고 다리를 만드는 좋은 재료가 된다. 노력과 근면성이 강하여 부자와 출세하는 이가 많다.
■ 木이 木을 만나면 서로 경쟁을 하는 모습이라, 여러 군중 속에서 홀로 나서는 기질이 있고, 협력하고 헌신하는 정신이 있는 사람이다.
■ 火
■ 火가 水를 만나면 더운 여름에 단비를 만난 격이니, 조화를 잘 이루면 수화기제(水火旣濟)가 된다. 그러나 水가 지나치게 강하면 火를 꺼뜨리므로 공포증 실명 심신허약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 火가 金을 만나면 단단한 金을 예리한 생활도구나 공업용품을 만들어 생활에 유익함을 주니, 도전과 정복하려는 마음이 있고 개척정신이 강하며 예리한 관찰력이 있다. 세공 금속 화학 제조업 등에 종사하면 좋다.
■ 火가 土를 만나면 태양이 대지를 밝히고 따뜻하게 하듯이 만물을 자생시킨다. 이런 사람은 신앙심이 강하고, 영농이나 양육사업을 하면 좋다. 火가 약한 사람은 만인을 도와주고 싶어도 힘이 부족하고 정서가 불안하여 심신의 안정을 찾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 火가 木을 만나면 火氣가 생을 받아 충천하는 상이 되니,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는 모습이다. 이런 사람은 군인 경찰 종교인 등이 많다.
■ 火가 火를 만나면 염상(炎上)이 되어 火가 旺하니 급하기가 이를 데 없고 맹렬한 모습이 된다. 자신을 잘 조절하면 ''明''자가 되므로 선견지명이 있는 사림이 된다. 설쟁의 이론가나 통솔자 또는 잔인과 혹독을 업으로 삼는 직업이 좋고, 정보업도 길하다.
■ 土
■ 土가 金을 만나면 결실을 더하여 주는 격이다. 이런 사람은 이상보다는 현실을 중요시하므로 이론경제보다는 실물경제를 우선시한다.
■ 土가 水를 만나면 산지를 개간하여 옥토를 만든 격이다. 사람이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신용과 덕망이 있고 근검 절약가요, 저축으로 재물을 모은다.
■ 土가 木을 만나면 넓은 광야에 기둥을 세우고 집을 짓는 격이다. 영농가 식물원 조립제품 제조업 생산 등에 종사하면 좋다. 신의와 질서를 존중하며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이다.
■ 土가 火를 만나면 어머니의 품속에서 곱게 자라는 모습이고, 문화인 학문 구도자 건설업 등이 좋다.
■ 土가 土를 만나면 첩첩산중에 든 격이다. 때로는 사람이 중후하여 자중할 줄 알고, 공동이익의 정신이 강한 면도 있다. 그러나 투지 자만 과욕 경쟁심 등이 지나치게 강하여 화를 자초하는 경우도 많다.
■ 金
■ 金이 水를 만나면 금수쌍청(金水雙淸)이 된다. 金은 물에 씻기어 빼어나게 아름답고, 水도 맑아서 의로우며 지혜가 많고 스스로 덕을 쌓는다. 호색가도 여기서 많이 나온다.
■ 金이 木을 만나면 직선적이며 정복자나 개척자의 기질이 있다. 건축 섬유 벌목 자재상 등이 적성이다.
■ 金이 火를 만나면 제철이 화로를 만나 단련되는 형상으로 광택이 나고 명기가 된다. 공익 절도 예의 효도 충성 준법 명예 등을 우선하며, 전문적인 직업을 갖게 되면 국가기관이나 윗사람에게 발탁되어 출세하는 경우도 많다.
■ 金이 土를 만나면 지극한 보호를 받는 것과 같다. 특히 未土를 만나면 열매가 두툼하고 맛이 좋다. 부동산이나 귀금속 철물업 등이 적성이며, 선조를 봉양하는 효심이 있다.
■ 金이 金을 만나면 서로 의로운 일로 주장이 강하여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다. 고집이 강하며 반항적이고, 적대의식이 강하며, 분개를 잘 한다. 무관(武官)에 속하는 직업이나 스포츠가 좋다.
■ 水
■ 水가 金을 만나면 서로 깨끗해진다. 이것은 맑은 공기가 폐로 들어가 깨끗한 산소를 만들어 맑은 혈액을 전신에 공급해 주어 활력을 넘치게 하는 원리다. 연구직 교수 과학자 등으로 나가면 좋다.
■ 水가 土를 만나면 물의 흐름을 막는 것과 같다. 하지만 물이 많으면 댐을 만들어 저수지로 사용하면 유용하다. 이런 사람은 복종과 의무 공평무사 공익정신 등이 강하지만 내성적인 사람도 있다.
■ 水가 水를 만나면 도도히 흐르는 큰 강물처럼 기세가 당당하다. 협동정신이 강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좋아한다. 때로는 너무 지나쳐 경쟁자가 많아 복을 빼앗기기 쉬우며, 고집이 강하여 스스로 외로움을 자청하는 경우가 많다.
오행(五行)의 구분 도표
五行
구분
木
火
土
金
水
방위
東
南
中央·間方
西
北
계절
봄
여름
四季·長夏
가을
겨울
시간
아침
낮
사이시간
저녁
밤
인생
소년기
청년기
결혼전후
장년기
노년기
천간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지지
寅 卯
巳 午
辰戌丑未
申 酉
亥 子
후천수
三 八
二 七
五 十
四 九
一 六
색
靑
赤
黃
白
黑
五性[常]
仁[慈]
禮[義]
信[用]
義[理]
智[慧]
五志
성냄(怒)
기쁨(喜)
생각(思)
근심(憂)
놀람(驚)
六氣
風
署
濕
燥
寒
오미
신맛(酸)
쓴맛(苦)
단맛(甘)
매운맛(辛)
짠맛(鹹)
계통
신경
순환
소화
호흡
생식
오장
간장(肝)
심장(心)
비장(脾)
폐장(肺)
신장(腎)
육부
담(膽)
소장(小腸)‧명문(命門)
위(胃)
대장(大腸)
방광(膀胱)
오취
누른내
탄내
향내
비린내
썩은내
오액
눈물
땀
군침
콧물
가래
오관
眼[視]
舌[味]
口[觸]
鼻[嗅]
耳[聽]
오심
희열
다변
건체
급속
음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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